#경찰이라니_가해자인줄
11월 2일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인 쉼터에 가해자가 찾아왔다고 한다. 경찰은 주거침입한 가해자에게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방관했으며 도리어 피해자와 보호시설을 비난하기까지 하는 등 보호시설의 의미도 모르고 가해자에게 감정이입을 했다고.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https://hotline.or.kr:41759/news/35057)
가장 사적인 공간이자 흔히 안식처로 묘사되는 공간인 가정. 그 공간에서도 폭력은 일상적으로 발생하며, 그 피해자는 주로 여성이다. 우리는 대개 함구할 것을 강요받고 또 스스로 입을 다문다. 왜냐하면 가정의 불화는 개인의 치부로 인식되고 흔히들 "참고 살아" "우리 집도 그래"라는 말로 개인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피해자들의 목소리는 그렇게 묻힌다. 자신이 당한 일이 가정폭력인줄도 모르거나 알아도 적당히 참으면서 사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첨부된 사진을 보자. 2016년에 여성가족부에서 낸 통계자료다. 그러면 이런 가정폭력은 얼마나 자주 발생하냐고요? 1/2. 두 집 중에 한 집 꼴이래요. 이렇게 많이 발생하는데 정작 가정폭력 감수성은 부재하다. 실제로, 피해자를 입막음한 사례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1
- 경향신문, <가정폭력 신고했는데…가해 남편 말만 믿은 경찰>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708101557001&code=940202 오마이뉴스, <가정폭력 여성들이 두 번 신고하지 않는 이유>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01552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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