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news.joins.com/amparticle/21923213?__twitter_impression=true

"스톡홀롬 웁살라 대학교 샬럿 헤든 스티나존슨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은 이 무덤의 주인공이 여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골반뼈의 모양 등 골격 구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성이라고 충분히 의심을 품을 만했지만, 당연히 남성으로 간주돼 과학적인 성별 분석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무덤 주인의 송곳니와 왼쪽 위팔뼈에서 DAN를 추출해 염기 서열을 분석했다. 방사성 동위 원소 분석도 동원했다. 그 결과 X염색체는 발견됐지만 Y염색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


바이킹 전사는 남성일 것이란 고정관념을 깨는 연구 결과. 이래서 여성의 역사를 발굴하고 조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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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혜리(Hyeri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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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femidea.com/?p=852

이 글은 경제적으로 신자유주의, 문화적으로 포스트모더니즘이 번창하는 시대적 흐름과 성매매, 퀴어이론을 연결시킨다. (정확히는 성매매에 훨씬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글이다. 퀴어이론에 대해서는 중간 정도에서 짧게 포스트모더니즘과 관련해 다뤘다는 점이 다소 아쉽다.) 

퀴어 이론은 이러한 맥락에서 등장했다. 퀴어 이론은 젠더를 수행(performance)으로 보고 실현 가능한 젠더들이 여럿 있다고 보았으며, 사회적 성과 생물학적 성 사이의 불일치를 낭만화한다. 따라서 부치 레즈비언, 드래그 퀸, 남성적인 게이 탑, 그리고 성매매 여성을 모두 다른 젠더로 간주하고 ‘초월적인’ 것으로 본다. 따라서 젠더는 남성과 여성 간의 생물학적, 신체적 차이와 분리되고 남성의 패권과 여성의 억압은 모호해진다. 지배적이고 종속적인 성 역할과 행동에 도전하는 대신, 퀴어 이론은 궁극적으로 그것을 유지시키고 영속화한다.

이런 방식으로 성매매를 ‘초월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것은 성매매를 낭만화하고 성매매의 현실, 즉 (내가 ‘평등하지 않은 세상에서의 선택’과 ‘성매매는 다른 노동과 다르다’에서 주장한 바와 같이) 대부분의 여성에게 실현 가능한 여러 개의 선택지가 없고 성매매가 본질적으로 폭력적이고 파괴적이라는 현실을 보기 어렵게 한다. 하지만 페미니스트들이 성매매의 구조를 비판할 때, 퀴어 이론가들은 예를 들면 다국적 기업들이 방글라데시에 있는 열악한 노동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임금과 노동 조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신자유주의자들이 하는 대응을 번복하면서, 이를 성매매 여성의 ‘주체성’에 대한 공격으로 매도한다.



오늘날 점점 규모가 커지고 있는 거대한 성 산업은 남성들의 욕망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극적인 포르노물을 만들어내고, 포르노 배우와 성매매 여성들에게는 그런 포르노를 실천하도록 강요한다. 이 과정에서 여성은 인격이 말소된 존재로 철저히 상품화되고 등급이 매겨지며, 자신이 겪는 비인간적인 처우에 대해 말하지 못하도록 입막음당하고 견디도록 세뇌당한다. 이 현실에 대해 페미니스트들은 오래 전부터 문제제기해 왔으나, 소비하는 남자들과 포주, 자본가들에게 성적 보수주의, 성엄숙주의란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성엄숙주의라는 말은 웃기지도 않은 게, 엄숙주의는 흔히 "여자는 정조를 지켜야 해", "어떻게 섹스에 대해 자유롭게 말할 수 있지?" 따위의 말을 내뱉는 보수적인 사람들한테 어울리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그 사람들도 포르노, 성매매를 싫어하지만 그건 성욕, 섹스 자체를 죄악으로 보기 때문이지, 여자를 착취해서 굴러가는 산업이라서 분노하는 게 아니다.

그리고 과거에 페미니스트 대 포주+성매수남의 구도였다면, 지금은 이 전쟁의 구도가 남성들에게 더 유리하도록 변했다. 성적 자유주의자들이 성노동론에 페미니즘의 탈을 씌워놓은 것이다. 그러나 성노동론의 언어는 여성을 착취하는 포주와 성매수남의 논리와 전혀 다르지 않다. 이들은 성매매 여성이 착취당하고 있으며 구제의 대상으로 보아야 한다는 페미니스트들의 관점을 엄숙주의로 일축하고 '성노동자를 배제하는 급진주의 페미니스트(SWERF)'란 기괴한 용어를 만들어냈다. 그 사람들은 성매매 여성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존중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억압당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여자들의 사례만 취사선택해 증언으로 나열하며, 성은 판매의 대상이기 때문에 성매수자와 성매매 여성의 관계를 구매자/판매자 정도로 본다. 즉, 여성이 억압당한다는 사실을 무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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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혜리(Hyeri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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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링크의 내용을 캡처해 가져온 것입니다. 지금은 아마 훨씬 더 늘었을 듯.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p0jgnvwmIhwPBwbbO1nHW0cyuapZ91Y3SCf8CflLsA0/htmlview?pli=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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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링크

페미니즘이 재밌고 즐거워야 한다는 페미니즘 행복론과 무엇이 다를까. 운동은 평화롭지 않으며, 우리는 페미니즘을 하면서 행복하기보단 갈등 가운데서 힘들고 지칠 때가 더 많다. m.womennews.co.kr/news_detail.as…


"정의로운 분노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분노는 없는 것 같다. 결국 많은 여성은 여성해방을 주장하면서 분노의 감옥에 갇혀버리게 된 것이다." 분노하는 건 당연히 힘든 일입니다. 그렇지만 분노는 우리 행동의 원동력이 되어왔고


지금 상태에 행복하고 만족할 수 있다면, 뭐하러 현실을 바꾸고자 하겠습니까? 운동은 본질적으로 현실에 대한 문제제기에서 시작됩니다. 지금 상황을 좆같다고, 불편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우리는 현실을 바꾸려고 일어납니다. 그 과정은 평화라기보단 고통이죠.


 예를 들어 LA 흑인 폭동 때에 흑인들에 대한 차별과 빈곤의 원인으로 지목된 집단은 억척같이 일하며 부를 축적했던 한국인 이민자들이었다. 이러한 인과관계는 인종차별 사회가 만들어낸 허구였다. 흑인들을 자신들을 고통스럽게 한 원인으로 지목된 한인들에게 폭력적으로 분노했다. 한인들은 ‘희생양’이 된 것이다. 이것을 여성주의와 직결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원인과 결과들은 이렇게 구성된 것이기도 하다

인과관계가 허구적일 수 있다는 부분은 더더욱 어처구니가 없어요. LA폭동을 예로 들고 있는데 그건 인과관계를 잘못 설정한 예가 되어야 할 것이지 인과관계를 따지는 사고방식이 잘못되었다는 주장의 근거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pic.twitter.com/KgTpWcQZ9t


중층의 약자성을 가진 여성들의 억압을 설명하기 위해 보다 세밀하게 접근할 필요는 있지만, 결과적으로 무엇이 억압의 근원인지를 밝히지 않으면 우리는 행동할 수 없습니다. 문제의 원인을 애매하게 아는 상태에선 결코 그 해결책이 나올 수 없어요. pic.twitter.com/7oLEuXSCdw


그리고 무엇보다도, 분노를 "부정적이며 없애야 할 감정"으로 전제하는 접근이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분노는 눌러야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 중 하나일 뿐이에요. 우리를 지치게 하는 건 우리가 분노해서가 아니라


사람을 존나 진빠지게 만드는 좆같은 사회구조 때문입니다. 느려터지게 변하는 현실 때문입니다. 느긋하고 온유한 태도를 취해도 억압은 사라지지 않아요. 분노하다 지치면, 그땐 잠깐 쉬면 됩니다. 쉬면서 사람들 가운데서 힘과 열정을 얻고 돌아오면 됩니다.


그래도 돼요. 휴식은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아니라 재충전의 시간입니다. 우리가 잠을 자는 것도 인간이 휴식을 필요로 하는 생물이기 때문이에요. 쉴 동안 다른 여성들이 싸우고 있고, 또 누군가 쉴 때 당신은 그 사람의 빈 자리에서 싸우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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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femidea.com/?p=498



[본문 중 일부 발췌]


페미사이드의 널리 알려진 예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여성에 대한 돌팔매질 처형 (나는 이 현상을 고문-여성살해의 일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소위 “명예로운” 여성 살해
•불륜, 반항 등 그 외 온갖 변명을 핑계로 한, 남편/남자친구/애인이 저지르는 여성과 소녀들의 살해
•지참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루어지는 배우자(여성) 화형 공양
•할례로 인한 죽음
•여성 성 노예, 인신매매 당한 여성들과 매춘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그들의 ‘주인’, 매매범, ‘고객’과 포주들에 의해 당하는 죽음
•여성을 혐오하는 생면부지의 사람들, 지인들과 연쇄살인마들에 의한 여성 살해

여성살해의 양상은 다양하게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난다. 한 극단에는 개인 대 개인의 성차별적 살인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자신을 떠나려고 하는 부인을 교살하는 남성의 경우가 있는가 하면, ‘여성이 바깥에서 적절한 복식을 갖춰입지 않으려 했다’는 이유 등으로 다수의 남성들이 여성들을 집단적으로 살해하는 양상도 있다. 다른 한 극단에는, (제노사이드의 원형과 유사한-역자주) ‘대규모 여성학살(mass femicides)’이 있다. 인도와 중국에서의 경우처럼, 남아에 대한 선호가 수백만 여아들과 소녀들의 살해, 또는 방치로 인한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들이다.

...(중략)....

“남자들은 우리들에게, 그런 잔인한 일들에 대해서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지 말라고 말한다. 우리들의 관심은 사소한 호기심의 일종인 “최신 강간 또는 살인 사건”에 대한 호기심일 것이라 평가절하당한다. 여성의 살인과 상해는 정치적인 사건으로 이해받지 못한다. 남자들은 우리들에게 ‘그런 몇몇의 정신이상자들이 행하는 일들을 가지고 자신들을 탓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런 형태로 여성에게 가해지는 테러의 정치학을 부정하는 과정 자체가, 여성살해를 일으키고, 우리들을 약하고 공격받기 쉬우며 두려움에 가득 차게 만든다. 이것들은 20세기판 마녀 화형에 다름없다. 그런 잔인한 일들을 벌이는 소위 ‘정신이상자’라 불리우는 사람들은, 세상의 가부장적 문화 속에 내재해 있는 여성혐오로부터 논리적인 결론을 이끌어 내어 그에 따라 행동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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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문은 https://www.dispatch.co.kr/1030973



한국에서 흔히 여성들이 경험하는 삶을 재현하는 보드게임이 나왔다. SNS상에서는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고, <차이나는 클라스> 프로그램에서도 이 게임을 다루었다. 아이디어가 기발한데, 나는 차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왜냐하면 여성의 삶을 재현한다는 것은 나의 삶, 그리고 우리의 삶을 사실적으로 옮겨놓았다는 뜻이니까. 그리고 삶 속에서 듣는 성차별적인 말은 '재미있지'않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면 아마도 거기에 너무 익숙해져서 뭐가 문제인지 모르거나, 경험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겠지. 이 게임은 여성의 삶 따위는 경험할 일 없는 남자들, 페미니즘을 모르는 여성들, 혹은 학생들과 함께 플레이할 때 확실한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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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한국 남성들은 한국의 성격차지수가 조작된 것이라는 주장을 많이 합니다. 대개는 여성차별의 심각성을 부정하려는 특정한 목적으로 통계의 공신력을 깎아내리는데요. 그렇다면 해당 수치에는 어떤 오류가 있다는 것이며, 그 오류를 참작했을 때 한국의 순위는 어떻게 변동될까요? 그리고 실제로 이 지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이에 대해 전체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는 트윗 타래를 첨부합니다.



출처: 근거에 의한 과학 계정(@SciWithE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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