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비언 영화 상영회: 레즈비언 무비나잇

■ 행사 정보

일시 : 2019.09.28 토 18:40-22:00
장소 : 2호선 홍대 부근 (신청자 개별 안내)
비용 : 1만원 (현장에서 현금 납부)
주관 : 서울사포
제공 : 영상-마들렌 올넥 감독, 자막-서울국제여성영화제
문의 : seoul.sappho.2@gmail.com

신청링크
사전 신청자에 한해 개별연락



개인적으로, 영화 상영 후 토크콘서트가 더 기대된다. 1,2,3번 모두 중요한 주제. 1,2번은 레즈비언의 가시성과 관련되어 있고 3번은 레즈비언 집단의 정치화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 특히 마지막 질문은 지금의 레즈비언 커뮤니티를 돌아봤을 때 시사점이 크다. 일반 여초와 달리 L커뮤는 단지 개인적 만남의 장소로만 활용될 뿐(그나마 소모임이 있는 커뮤도 있다만) 내부에서 어떤 시사문제 토론이나 정보교류, 창작물을 만드는 행위와는 동떨어져 있는 것이 현실. 그래서 처음 발을 들였을 땐 마치 친교와 연애활동에만 미쳐 있단 느낌을 적잖게 받았다. 현재의 레즈비언이란 이름표가 단지 개인적인 정체성으로만 인식되는 건 이런 분위기 영향도 있지 않을까?

   아무튼, 여러모로 기대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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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혜리(Hyeri Nam)

6B radical feminist,lesbian,liberal right-winger, atheist,contents 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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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의 페미니즘 열풍을 이야기할 때 '메갈리아'는 빠질 수 없는 소재가 되었다. 그러나 '워마드'의 경우에는 메갈리아에서 분화되어 나온 커뮤니티임에도 불구하고 다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분명히 메갈리아-워마드로 이어지는 축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우리의 역사는 '메갈리아'에서만 끝나지 않는다. 그렇기에 우리는 '메갈리아부터 워마드까지'라는 부제를 내걸고 말한다. 우리는 왜 메갈련이 되었고 왜 웜련이 되었는가를. 우리는 무엇을 위해 싸우고 어떤 방식으로 싸워왔는가를.

물론 이 책이 모든 메갈리아,워마드 유저의 목소리를 담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기록되지 않고 말할 수 없었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이제는 말해야 할 때다.

https://www.tumblbug.com/ifbooks03/community/33183725-e3e7-4269-8fac-f058daed889e

<근본없는 페미니즘> 책 출간을 지지하고 응원하시는 분들은 이 글 전체를 복사하신 후, 응원 메시지와 #이프북스_응원한다 해시태그를 손글씨로 써서 사진을 찍어 이 글과 함께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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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없는 페미니즘]은 메르스 갤러리 이후 온라인에서 페미니즘을 접하고 공부하며 싸워 온 활동가들의 기록입니다. 그동안 논문과 서적, 각종 강연 등에서 메갈리아/워마드에 관한 해석들이 이루어져 왔으나 대부분 여성학자들이 관찰자의 입장에서 보고 판단한 것들이었으며 이러한 분석들에는 래디컬 운동에 대한 오해, 남성 집단이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폄훼한 사실들에 대한 검증 없는 인용, 여성학 권위자들에 의한 일방적 대상화, 시혜적 시선 등이 문제시되었습니다. 댓글 정화운동과 좌표찍기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왜 거친 단어들을 사용하며 가계정으로 싸우는지, 신상털이의 위협이란 무엇인지, 여성들이 어떤 식으로 사회적, 법적 이중잣대로 입막음을 당하는지, 이들이 밤을 새서 키배를 뜨고 보력을 나가는 이유는 무엇이며, 메갈리아/워마드 이후 여성들의 삶과 가치관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접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온라인 페미니즘 운동의 의미와 고소고발, 신고로 인한 계정삭제 등 온라인 페미니스트들의 사회적 살해에 대해 기록하겠다는 취지에서 여성재단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기성 여성계 또한 새로운 세대의 이러한 운동에 대한 이해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상호 소통과 지원으로 나아갈 발걸음을 마련하기 위한 방편으로서 이 프로젝트를 응원하고 지지해 왔습니다.
지금 일부 필자들의 이름이 공개되면서 이 책과 관련된 페미니스트들, 출판사와 기획자, 그리고 북콘서트 사회자가 소속된 여성 단체 등에 이 책의 출간을 보이콧할 것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근본없는 페미니즘]은 이러한 억압에 대항하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에 대한 반응은 그대로 이 책의 내용과 같습니다. 여성들이 여성혐오에 대항하기 때문에, 성역 없이 비판하고 목소리를 높이기 때문에, “여자의 목소리가 담장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오랜 편견에 맞서 싸우기 때문에, 오명을 두려워하지 않고 가장 격렬하게 싸우는 이들에 대한 집단적인 억압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스스로 쓸 권리가 있습니다. 외부인과 관찰자들에 의해 대상화되고 물화되어 갈기갈기 찢어진 누더기가 아니라 자매들끼리 기억을 맞추어가며 우리의 운동을 우리 스스로 기록하고 의미를 발견할 권리가 있습니다. 여성들의 역사 쓰기에 주어지는 광란의 협박과 억압에 굴하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끝까지 싸우고, 계속해서 기록해 나가겠습니다. 우리가 바로 역사입니다.

#이프북스_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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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혜리(Hyeri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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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리아 이후 페미니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페미니스트 선언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동시에 여러 주제에 대한 페미니스트들 간 논쟁도 점차 심화되고 그 빈도도 높아졌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공론장에서 논쟁한(앞으로도 논쟁할) 이슈들을 살펴보면

 게이 집단 내 여성혐오, 코르셋, 로리타 문화, 성매매, 트랜스젠더리즘 등등... 굉장히 많네요. 이러한 논쟁을 거치면서 우리는 페미니즘 노선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해 이름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리버럴 페미니즘, 그리고 래디컬 페미니즘이죠.

 래디컬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반면, 현재 국내에 번역되어 소개된 래디컬 페미니즘 관련 도서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그마저도 대개 절판되었고요. 하지만 지금, 논쟁적인 페미니즘 이슈들에 대해 하나의 답을 제시해줄 래디컬 페미니즘 도서가 출간된다고 합니다. 

바로 쉴라 제프리스(Sheila Jeffreys)의 논문들을 엮어낸 선집, <래디컬 페미니즘- 성별 계급제를 꿰뚫는 시선>입니다. 이 책은 어제 텀블벅 펀딩을 시작했습니다. 아래 텀블벅 링크에서 자세한 책 소개를 읽어보세요.

https://www.tumblbug.com/yeolda0517

 

추신) 저는 이 책의 공번역자로 참여한 남혜리입니다. 선집 제목도 제가 제안했는데, 마음에 드셨으면 합니다.

 수개월간 함께 일하신 분들, 책을 출간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신 분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저작권료를 따로 받지 않고 본인의 논문을 한글로 소개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쉴라 제프리스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번역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앞으로도 더 좋은 책을 번역하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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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혜리(Hyeri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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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에서는 게이의 여성혐오 및 트랜스젠더리즘에 대한 비판이 나오면서 퀴어 정치학에 대한 담론이 활발하게 형성되고 있으며, 남성들의 저열함과 이성애규범성(heteronormativity)을 인식함에 따라 자신의 성적지향을 고민하거나 남성과 사귀지 않는 삶을 동경/추구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 시점이기에, 그동안 여성 안에서도, 성소수자 내에서도 잊혀져 왔던 '레즈비언'이 새롭게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성소수자 안에서 레즈비언은  동성애자 내에서 항상 게이 남성들에게 가려져 온 존재였고, 여성혐오의 대상이었으나 실제로 발언하지 못했던 사람들, 그리고 현재 트랜스젠더리즘의 영향으로 ftm 혹은 젠더퀴어란 이름을 사용하면서 사라져가는 사람들입니다.  동시에 페미니즘을 접한 이성애자 여성들에게는 남자랑 연애하지도, 섹스하지도 않으므로 모종의 선망의 대상(?)으로 여겨집니다. '지금까진 당연하다는 듯이 남자랑만 사귀었는데, 나는 여성을 사랑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레즈비언들과 접하기도 하지요. 


 따라서 우리는 지금 레즈비언이 누구이며, 어떠한 위치에 있는 존재이고, 페미니스트와 레즈비언이란 어떻게 만나는지를 이야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지금까지의 레즈비언 운동이 어땠으며, 현재의 주류 퀴어정치학에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도 함께 나누어 보면 참 좋을 것 같죠? 


그런 의미에서 강연 하나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레즈비언은 누구인가


여성 동성애자를 뜻하는 '레즈비언' 그 이름은 어디서 유래했으며, 여성혐오적인 사회, 그리고 이성애중심주의적인 사회에서 레즈비언들은 정치적으로 어떤 위치에 있는가? 또한 이중적인 위치로서 레즈비언들은 어떤 운동을 해왔으며 누구와 함께 연대할 것인가



래디컬 페미니즘, 그리고 레즈비어니즘


페미니즘이 이론이라면 레즈비어니즘은 실천이다 

Ti-Grace Atkinson

정치적 레즈비어니즘이란 무엇이며 왜 '래디컬 페미니즘에서' 나왔는가? 우리 개개인의 성적지향은 정말로 타고난 것이며 '개인적'문제이기만 할까? 


퀴어정치학


현대의 퀴어정치학은 레즈비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퀴어진영 내에서 레즈비언을 읽어내기


일시 / 장소


부산 11.18일(토). 오후3시 / 모퉁이극장

서울 12.16일(토) 낮 12시 / 서울시NPO지원센터 교육장


강연자&사회자


강연자: 랑랑 | 전 한국여성성적소수자 인권모임 <끼리끼리> 대외정책부장, 전 부산여성성적소수자인권센터  운영위원

사회자: 국지혜 |래디컬 페미니스트, <대한민국 페미니스트의 고백> 공저자

 

주관&주최


주최 온라인페미니스트네트워크 뿌리


주관 반성착취 여성행동, 전국대학생페미니스트연합회, 페미니스트플랫폼 페이지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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