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부터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내 특별신고센터가 설치되어 온라인 비공개 게시판, 전화, 우편, 방문을 통해 신고 및 접수가 가능해진다고 한다. 국내에서 성폭력 가해사실을 폭로하는 미투(Me too)운동이 확산됨에 따라, 비교적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려고 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성폭력 가해사실을 폭로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폭로 이후의 대응이다. 피해자는 2차 가해에 곧장 노출되고, 가해자가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진행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직장에서 발생한 성폭력을 공론화하고자 할 때, 인사상의 불이익을 받거나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 따라서 '폭로 이후'가 더 중요한 피해자들에게 적절한 법률 및 상담 서비스를 지원하고 관련 기관과 연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여성가족부의 이와 같은 대응은 시기 적절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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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혜리(Hyeri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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