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2016년 4월경 다음카페 레디즘(http://cafe.daum.net/ladism/dK4L/1694)에 쓴 글을 백업한 것입니다.


당신이 예민한 것이 아니다. 불편한 것을 불편하다고 말하는 것에 왜 진지충, 예민충, 프로불편러 소리를 들어야 하는가.

내가 불편하다는데 왜 남이 불편해야 하는지 마는지를 정해주는가?
그리고, 주관적인 감정으로 불편하다고 말하는 것과
당신이 주관적인 판단으로 예민하다 말하는 것은 같지 않다.
나는 그 불편한 상황에 의해서 직접 혹은 정신적으로 불쾌함을 느낀 당사자이다.
당신은 그 상황을 직접 겪지 않았다. 제 3자이다. 거기에 대해서 쉽게 님이 예민하신 거라고, 사회생활 어떻게 하냐고 말하는 것은 전혀 '나'의 입장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고 간단히 치부하는 행위이다. 
다시 말해, 대단히 '무례하고 공감능력이 빻은' 말이다. 또한 나는 당신의 발언권을 무시하지 않았으나, 당신은 예민하다는 한 마디로 나의 목소리를 죽이고 논의를 중단시켰다. 

그러므로 부디, 스스로 불편한 것에 불편하다고 말하기를 주저하지 말자. 
제가 예민한건가요? 묻지도 말자.
당신이 예민한 것이 아니라, 예민충으로 몰아가는 사람이 둔감한 것이며, 무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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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혜리(Hyeri Nam)

6B radical feminist,lesbian,liberal right-winger, atheist,contents 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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