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트위터에서 만연한 아동/청소년 성착취 문제를 공론화하고, 이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여러분의 동참을 촉구하고자 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다소 긴 글이 되겠으나 끝까지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트위터에서는 초딩/중딩/고딩이란 수식어를 붙이고 조건만남을 하며, 성착취물[각주:1] 및 유사성매매[각주:2]글을 올리는 계정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계정은 소위 '섹계'라 불리우며, 수많은 남성- 특히 성인 남성들이 어린 여성을 대상으로 자신의 지배욕과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계정주의 성은 물론 속옷, 교복, 스타킹, 배설물까지도 매수합니다. 이 과정에서 계정주들은 아동/청소년 학대 및 성착취의 대상이 되고, 스토킹,신상털이 및 폭언과 협박을 당하는 등 추가적인 폭력에도 손쉽게 노출됩니다. 피해자들은 그 결과 상당한 물리/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이는 명백히 강간 문화이며, 특히 성인 남성이 아동/청소년 여성을 착취한다는 점에서 소아성도착 문화입니다.




그냥 '자발적 성매매' 아니냐, 착취당하는 피해자라는 말은 '너무 갔다'.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공론화하고 여러 곳에 올리면서 항상 듣는 비난입니다. 아닙니다. 피해자들이라고 사회의 따가운 시선을 모르겠습니까. 이들은 단순히 자발적으로 조건만남을 하고, 성착취물과 유사성매매글을 올리게 된 것이 아닙니다.


이 계정들이 나타난 이유는 다음과 같이 나뉠 수 있습니다.

첫째로, 많은 성매매 여성들이 그렇듯이 '금전적인 문제로' 그러나 업소에 들어가지는 않고 이런 일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둘째로, 가정폭력, 학교폭력, 성폭력 등 기존에 이미 폭력에 노출되어 자존감이 낮은 경우가 많은데, 가진 것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받기 위한 수단으로 성착취물과 유사성매매글을 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셋째로, 다른 사람의 사진을 도용, 합성해서 악의적으로 성착취물을 유포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트위터/텀블러에서 주를 이루는 소위 '지인 능욕 계정'이 이름을 바꾼 케이스입니다.

또한 위와 같은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우리는 이들을 남성들의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고 신상이 털리는 것을 막을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단순히 호기심에서 시작했을지라도, 결과적으로 신상이 노출되고 협박을 당하면 정상적으로 생활을 영위할 수 없게 되니까요. 더구나 포주가 피해여성과 접촉, 성매매를 알선하여 이들이 아예 업소에 매이게 될 경우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성매수남들과 이 계정을 신고하여 왔으나, 트위터 측에서는 말로만 '운영원칙을 위반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라고 할 뿐, 해당 계정 혹은 트윗을 삭제하는 걸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로 인해 아동성착취 영상이 RT 혹은 일대일 메시지로 퍼져나가고 있으며, 많은 남성들이 이를 소비하며 가해에 공모합니다. 트위터는 플랫폼 특성상 누구나 성인인증 없이 성적인 컨텐츠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올바른 성관념을 확립하지 못한 남자 아동/청소년들 역시 이런 영상에 접근할 수 있고, 이는 심지어 또래 여학생의 성을 팔게끔 종용하는 포주행위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트위터는 아니지만, 이미 채팅앱에서 만난 또래 여성들을 이용하여 포주질을 한 사례가 기사화된 바 있습니다.
http://m.hani.co.kr/arti/society/area/703064.html?_fr=gg#cb

따라서 저희는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음과 같은 사항을 트위터에 요구합니다.

1. 미성년자 조건만남 및 유사성매매 계정이 생성되지 못하게 시스템을 개선하라
2. 시스템을 피해 만든 아동/청소년 성착취물과 유사성매매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제재를 실시하라
3. 아동/청소년 성매수 및 유사성매매 계정 확인 시 계정 정지/삭제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하라
4. 모바일 어플에 아동/청소년 성착취 및 유사성매매 계정 신고 항목을 추가하라
5.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및 유사성매매물 구매자 처벌을 위한 사이버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또한 저희와 연대할 의사가 있으신 분들께서는 다음의 행동으로 공론화에 동참해 주십시오.


1) 함께 이 문제에 대한 비판글을 써 주십시오. 페이스북, 트위터, 커뮤니티, 블로그 등 어디라도 좋습니다.
2) 공론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SNS 아동청소년 성매수 근절" (https://m.facebook.com/SNS-아동청소년-성매수-근절-315429518980231/…) 에 좋아요를 누르고 페이지에서 올리는 게시물들에 좋아요/댓글/공유를 통해 공론화에 힘써 주십시오.
3) 개인 및 단체 이름으로 연서명에 참여 부탁드립니다. 아래 링크를 지인 혹은 소속된 단체에 공유해 주세요!

구글폼 서명 링크: https://docs.google.com/…/1chVG_DpD5gxofkD4Zckq3QP6gEr…/edit

청와대 국민청원 링크: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50936…

4) 저희는 언론 제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혹 지인 중 언론 관계자분이 계시다면 따로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연락 부탁드립니다.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자위영상, 소위 '능욕물'을 포함하여 포르노를 대체하기 위해 이 용어를 사용하였다. [본문으로]
  2. 스타킹, 팬티, 교복, 배설물 등 남성들의 페티쉬를 충족시키는 물건을 거래하는 글. 성행위를 하지는 않으나, 남성의 성욕을 충족시키고 금전적 대가가 오간다는 점에서 성매매에 준한다고 판단하였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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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혜리(Hyeri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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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국민 청원 모음*
*마감일이 빠른 순으로 정렬*

일베 사이트 폐쇄 청원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13699?navigation=best-petitions
마감일 2월 24일
청원자가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 전체 회원수 추산 약 600만 명에 달하며 각종 혐오의 온상지라는 점에서 일베 사이트를 폐지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안태근 검사와 최교일 자한당 의원 처벌 요구 청원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20883?navigation=best-petitions
마감일 2월 28일
#Metoo #검찰내성폭력 #withyou
한국 내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서지현 검사님의 용기를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꼭 가해자와 이를 묵인한 동조자들이 처벌받기를 원합니다.

웹하드 P2P 업체 제대로 처벌, 사이트 폐쇄하세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27668?navigation=petitions
마감일 3월 7일
정부에서 몰카와의 전쟁을 선포했다고는 하지만, 디지털 성폭력 영상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공간인 웹하드 업체에도 확실히 책임을 묻지 않으면 계속해서 피해가 생겨날 뿐입니다.

연극인 이윤택씨의 성폭행, 성폭력 진상규명과 조사 및 구속수사 요구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41333
마감일 3월 19일
용기내서 입을 연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묻히지 않기를 바랍니다. 연극계에서 추가적으로 그동안 입막음당했던 성폭력과 부조리가 밝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성폭력 공소시효 폐지 청원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42483
마감일 3월 21일
강간문화가 만연한 여혐민국에서 성폭력 가해자에게 제대로 된 반성을 바라기는 힘듭니다. 입막음이나 당하지 않으면 다행이지요. 결과적으로 법을 통하여 응보적 정의를 실현하게 되는데, 공소시효가 지나면 성폭력 가해자에게 죄를 물을 수도 없게 됩니다. 가해자가 발 뻗고 사는 세상은 원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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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혜리(Hyeri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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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femidea.com/?p=852

이 글은 경제적으로 신자유주의, 문화적으로 포스트모더니즘이 번창하는 시대적 흐름과 성매매, 퀴어이론을 연결시킨다. (정확히는 성매매에 훨씬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글이다. 퀴어이론에 대해서는 중간 정도에서 짧게 포스트모더니즘과 관련해 다뤘다는 점이 다소 아쉽다.) 

퀴어 이론은 이러한 맥락에서 등장했다. 퀴어 이론은 젠더를 수행(performance)으로 보고 실현 가능한 젠더들이 여럿 있다고 보았으며, 사회적 성과 생물학적 성 사이의 불일치를 낭만화한다. 따라서 부치 레즈비언, 드래그 퀸, 남성적인 게이 탑, 그리고 성매매 여성을 모두 다른 젠더로 간주하고 ‘초월적인’ 것으로 본다. 따라서 젠더는 남성과 여성 간의 생물학적, 신체적 차이와 분리되고 남성의 패권과 여성의 억압은 모호해진다. 지배적이고 종속적인 성 역할과 행동에 도전하는 대신, 퀴어 이론은 궁극적으로 그것을 유지시키고 영속화한다.

이런 방식으로 성매매를 ‘초월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것은 성매매를 낭만화하고 성매매의 현실, 즉 (내가 ‘평등하지 않은 세상에서의 선택’과 ‘성매매는 다른 노동과 다르다’에서 주장한 바와 같이) 대부분의 여성에게 실현 가능한 여러 개의 선택지가 없고 성매매가 본질적으로 폭력적이고 파괴적이라는 현실을 보기 어렵게 한다. 하지만 페미니스트들이 성매매의 구조를 비판할 때, 퀴어 이론가들은 예를 들면 다국적 기업들이 방글라데시에 있는 열악한 노동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임금과 노동 조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신자유주의자들이 하는 대응을 번복하면서, 이를 성매매 여성의 ‘주체성’에 대한 공격으로 매도한다.



오늘날 점점 규모가 커지고 있는 거대한 성 산업은 남성들의 욕망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극적인 포르노물을 만들어내고, 포르노 배우와 성매매 여성들에게는 그런 포르노를 실천하도록 강요한다. 이 과정에서 여성은 인격이 말소된 존재로 철저히 상품화되고 등급이 매겨지며, 자신이 겪는 비인간적인 처우에 대해 말하지 못하도록 입막음당하고 견디도록 세뇌당한다. 이 현실에 대해 페미니스트들은 오래 전부터 문제제기해 왔으나, 소비하는 남자들과 포주, 자본가들에게 성적 보수주의, 성엄숙주의란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성엄숙주의라는 말은 웃기지도 않은 게, 엄숙주의는 흔히 "여자는 정조를 지켜야 해", "어떻게 섹스에 대해 자유롭게 말할 수 있지?" 따위의 말을 내뱉는 보수적인 사람들한테 어울리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그 사람들도 포르노, 성매매를 싫어하지만 그건 성욕, 섹스 자체를 죄악으로 보기 때문이지, 여자를 착취해서 굴러가는 산업이라서 분노하는 게 아니다.

그리고 과거에 페미니스트 대 포주+성매수남의 구도였다면, 지금은 이 전쟁의 구도가 남성들에게 더 유리하도록 변했다. 성적 자유주의자들이 성노동론에 페미니즘의 탈을 씌워놓은 것이다. 그러나 성노동론의 언어는 여성을 착취하는 포주와 성매수남의 논리와 전혀 다르지 않다. 이들은 성매매 여성이 착취당하고 있으며 구제의 대상으로 보아야 한다는 페미니스트들의 관점을 엄숙주의로 일축하고 '성노동자를 배제하는 급진주의 페미니스트(SWERF)'란 기괴한 용어를 만들어냈다. 그 사람들은 성매매 여성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존중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억압당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여자들의 사례만 취사선택해 증언으로 나열하며, 성은 판매의 대상이기 때문에 성매수자와 성매매 여성의 관계를 구매자/판매자 정도로 본다. 즉, 여성이 억압당한다는 사실을 무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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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혜리(Hyeri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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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에서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붙는 흔한 수식어 '메갈', '꼴페미', '페미나치'. 이러한 수식어는 개개인에게 사회적 낙인을 찍는 행위이다. 본 기사와 몸글에서 말하는 '사회적 낙인'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낙인 또는 사회적 낙인이란 어떤 개인을 완전하고(whole) 평범한(usual) 속성을 부정하고, 더럽혀지고(tainted) 가치가 떨어지는(discounted) 사람으로 축소하는 것이다.
- 네이버 지식백과, 심리학 용어사전-



'메갈'이라는 사회적 낙인의 문제점

첫째,낙인찍힌 당사자의 발언 가치를 폄하하고, 당사자를 차별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한다. 이는 과거의 '일베 낙인'과도 유사한데, 특정 커뮤니티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을 기반으로 하여 개인을 '특정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분류하고, 집단에 대한 인식- 대체로 매우 부정적인-을 그대로 개인에게 투영하는 것.
예를 들자면, 워마드에(대체로 많은 이들은 메갈리아와 워마드를 구분하지 않는다) 올라왔던 '커피에 부동액 탄다는 글' 따위를 가져와 범죄를 옹호하는 쓰레기라고 비난하는 식이다. 즉 누군가를 메갈로 낙인찍으면, 집단과 개인을 동일시하여 메갈이 한 모든 행위를 실드치라는 말이 항상 따라붙는 양상이다. 이 때 그 사람이 메갈리아 회원인지 아닌지는 이미 중요하지 않게 된다.

둘째로, 이러한 분류는 김치녀-개념녀 프레임의 연장선이다. 메갈로 낙인찍는 행위가 성행할수록, 그리고 낙인으로 인한 차별이 가시화될수록 여성들은 자신이 '메갈 취급'을 받지 않도록 언어를 검열하게 된다. 마치 기존에 여성들이 '김치녀, 된장녀'가 되지 않게끔 자기검열을 했듯이 말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다수는 부당한 낙인찍기에 침묵하거나, 혹은 적극적으로 '안티 메갈'임을 자처하고 나선다.
그러나 안타깝지만 메갈이라는 낙인은 점차 확장되어 기존의 성 역할을 거부하거나, 목소리 큰 주체적인 여성을 억압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김치녀라 명명하는 기준이 점점 낮아졌듯이.

셋째로, '메갈'이라는 분류는 페미니스트 개개인의 세부적인 노선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는 행위이다.실제로 트위터/페이스북의 페미니스트들 중에는 에코 페미니즘 노선을 표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메갈리아-워마드의 전반적인 성향은 제 2의 물결인 급진주의 노선으로 분류된다.
혹자는 많은 페미니스트들이 메갈리아의 '미러링 전략'을 긍정하기 때문에 '메갈'이라 부르는 것이라고 말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메갈로 분류될 수 있는 타당한 이유가 아닌데, 실제로 교차성 담론 등 여러 논제에 있어 기존의 '메갈리아'에 대한 인식과 상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즉 아무렇게나 붙이는 '메갈'이라는 낙인은 '메갈=페미니즘'이라는 차별주의자들의 인식을 반영하며, 페미니스트들을 쉽게 타자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낙인,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한 번 사회적인 낙인이 찍힌 이상, 당신의 항변은 사실상 소용이 없다. 특히 sns를 타고 전달된다면, 한 개인이 사회적으로 매장되는 것은 시간 문제. 과거 '로린이'를 미러링한 메갈리아의 한 유저가 그러했고, 모 성우님을 지지한 수많은 웹툰작가들이 그러했고, 사상검열에 반대한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그러했듯이,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시위 총대를 맡으며 얼굴이 공개된 한 여성이 그러했듯이.

그러나, 작년에 많은 이들이 빨간약을 먹었고 인식을 전환하였으며 올해 또한 많은 사람들이 변화할 것이다. 우리는 소라넷을 폐지하도록 만들었으며, 기업의 여성혐오에 대해 고발하고 공론화하였고, #ㅇㅇ내성폭력이라는 해시태그 운동이 일어났고, 과거에 보이지 않았던 정치적 영역에서의 여성혐오도 수면 위로 떠오르게끔 만들었다. 현재 행해지는 억압은 분명 존재하나, 이미 그에 대항할 수 있는 목소리가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페미니스트들에 대한 낙인과 검열을 없애는 방법은 이미 정해져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을 모아 함께 목소리를 내는 것,
차별이 부끄러운 것임을 인식하게끔 만드는 것.

나는 젠더 감수성이 높은 이들이 프로예민러니 메갈이니 소리를 듣는 세상을 원하지 않는다.
나는 "그렇게 감수성이 둔감해서 어떻게 사회생활 하냐" 라고 되돌려줄 수 있는 세상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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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혜리(Hyeri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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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링크의 내용을 캡처해 가져온 것입니다. 지금은 아마 훨씬 더 늘었을 듯.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p0jgnvwmIhwPBwbbO1nHW0cyuapZ91Y3SCf8CflLsA0/htmlview?pli=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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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운동에 참여하는​ 것도 좋지만, 스스로 어떤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 겁니다. 그럴 때 우리는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UK Feminista에서 말하는 나만의 캠페인을 하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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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페이지 내용은 삭제되었습니다. The original page contents are not avail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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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은 왜 폭력을 당하면서도 떠나지 못하는가? 이런 질문을 한다. 여기에는 참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특히 이 트윗은 소름돋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떠나는 것 자체가 곧 생존에 위협이 될 것이라 직감했기 때문에 이들이 무섭고 힘들어도 남성으로부터 결국 떠나지 못하고 매이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폭력으로부터 결국 살아남아 탈출한 여성들이 있다. 생존의 위협을 느끼는 여성이 있다면, 그를 가해자로부터 보호함으로써 그 억압의 굴레로부터 벗어나게끔 이끌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 상태에 계속 머무르면서 행복해질 수는 없으며, 오직 폭력을 끊어내는 것만이 해결책이기 때문이다. 만약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한국여성의전화에 직접 전화하거나 근처 가정폭력상담소를 찾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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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혜리(Hyeri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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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페이스북 레디즘2 페이지에 올린 자료를 백업한 것입니다. 아~ 솔직히 이 정도는 하고서 연애를 생각해야 하는 거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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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거절을 거절로 받아들이게 하지 못하는 문화. "싫어, 그만해"라는 말은 성 착취적인 포르노에 의해 여성의 주체적인 거부의사가 아닌 남성을 흥분시키는 의미로 변질되었다. 그리고 이런 일본 포르노를 한남들이 소비하고, 포르노를 처음 접하는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요즘엔 초등학생들도 가볍게 "야메떼, 야메떼"를 입에 담으며 여성의 거절을 성적 유희로 받아들이며 낄낄댄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는 영상 밖의 여성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여자들이 "싫어, 그만해"라고 말하는 걸 남자들은 당최 거절로 듣지 않는다. <좋으면서 내숭떤다> 라는 식으로 제멋대로 생각하고, 상대방이 결국에는 자기 성욕을 채워주리라고 기대한다. 이미 머릿속으로는 포르노를 재생하고 있는 셈이다.

여성의 거절은 온전히 거절이 되어야 한다.
"사실 좋으면서 왜 빼냐"라는 말을 들을 게 아니고, 안 자주고, 안 만나주기 때문에 "김치년, 썅년"이 되는 것이 아니고, "나를 사랑하지 않는 거야?"라고 몰아붙여지는 게 아니고, "싫어. 그만해" 라고 하면 "미안해. 그만할게"라는 반응이 보편화되어야지. 물론 거절할 때 굳이 달래줘야 할 이유는 없다. 이미 남자 쪽에서는 자신의 욕망만을 채우기 위해 충분히 부담스럽게 굴고 있는데, 왜 여자만 배려해서 조곤조곤 말해야 해?

관계에 있어 여성의 주체적인 결정을 삭제하는 것, 순종적으로 '예쁘게'거절하길 강요하는 것은 모두 넓은 의미에서 강간 문화(rape culture)에 포함된다. 기억하자, "아닌 건 아닌 거다(No means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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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링크

페미니즘이 재밌고 즐거워야 한다는 페미니즘 행복론과 무엇이 다를까. 운동은 평화롭지 않으며, 우리는 페미니즘을 하면서 행복하기보단 갈등 가운데서 힘들고 지칠 때가 더 많다. m.womennews.co.kr/news_detail.as…


"정의로운 분노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분노는 없는 것 같다. 결국 많은 여성은 여성해방을 주장하면서 분노의 감옥에 갇혀버리게 된 것이다." 분노하는 건 당연히 힘든 일입니다. 그렇지만 분노는 우리 행동의 원동력이 되어왔고


지금 상태에 행복하고 만족할 수 있다면, 뭐하러 현실을 바꾸고자 하겠습니까? 운동은 본질적으로 현실에 대한 문제제기에서 시작됩니다. 지금 상황을 좆같다고, 불편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우리는 현실을 바꾸려고 일어납니다. 그 과정은 평화라기보단 고통이죠.


 예를 들어 LA 흑인 폭동 때에 흑인들에 대한 차별과 빈곤의 원인으로 지목된 집단은 억척같이 일하며 부를 축적했던 한국인 이민자들이었다. 이러한 인과관계는 인종차별 사회가 만들어낸 허구였다. 흑인들을 자신들을 고통스럽게 한 원인으로 지목된 한인들에게 폭력적으로 분노했다. 한인들은 ‘희생양’이 된 것이다. 이것을 여성주의와 직결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원인과 결과들은 이렇게 구성된 것이기도 하다

인과관계가 허구적일 수 있다는 부분은 더더욱 어처구니가 없어요. LA폭동을 예로 들고 있는데 그건 인과관계를 잘못 설정한 예가 되어야 할 것이지 인과관계를 따지는 사고방식이 잘못되었다는 주장의 근거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pic.twitter.com/KgTpWcQZ9t


중층의 약자성을 가진 여성들의 억압을 설명하기 위해 보다 세밀하게 접근할 필요는 있지만, 결과적으로 무엇이 억압의 근원인지를 밝히지 않으면 우리는 행동할 수 없습니다. 문제의 원인을 애매하게 아는 상태에선 결코 그 해결책이 나올 수 없어요. pic.twitter.com/7oLEuXSCdw


그리고 무엇보다도, 분노를 "부정적이며 없애야 할 감정"으로 전제하는 접근이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분노는 눌러야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 중 하나일 뿐이에요. 우리를 지치게 하는 건 우리가 분노해서가 아니라


사람을 존나 진빠지게 만드는 좆같은 사회구조 때문입니다. 느려터지게 변하는 현실 때문입니다. 느긋하고 온유한 태도를 취해도 억압은 사라지지 않아요. 분노하다 지치면, 그땐 잠깐 쉬면 됩니다. 쉬면서 사람들 가운데서 힘과 열정을 얻고 돌아오면 됩니다.


그래도 돼요. 휴식은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아니라 재충전의 시간입니다. 우리가 잠을 자는 것도 인간이 휴식을 필요로 하는 생물이기 때문이에요. 쉴 동안 다른 여성들이 싸우고 있고, 또 누군가 쉴 때 당신은 그 사람의 빈 자리에서 싸우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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